쇼트트랙 '나눠먹기' 후폭풍

일각서 조사목적 빙상연맹 선발전 연기 반발… 철회 탄원서 제출 부상선수 특혜의혹도 제기
[경인일보=김종화기자]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메달 '나눠먹기'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대표선수 선발전을 연기한 것과 관련, 일부 선수와 코치가 '특정팀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빙상연맹은 지난 9일 "대한체육회 감사를 통해 드러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강압이 존재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이상 진상 조사후 대표 선발전을 치르겠다.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표선발전을 9월 이후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빙상연맹의 결정에 대해 안현수(성남시청)와 이정수(단국대) 등 일부 선수들과 코치들은 선발전 연기를 철회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안현수가 내달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한 달 동안 입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9월로 대표선발전이 미뤄지면 훈련 시간과 컨디션 회복 시간이 부족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용인시청의 소속 선수가 발목을 다쳐 대표선발전에 제대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대표선발전 연기는 용인시청 선수들을 봐주려는 빙상연맹 수뇌부의 의도가 깔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대표선발전 연기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특정 선수 '봐주기'나 '죽이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결정이다.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받아들이는 쇼트트랙계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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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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